
아련한 추억을 더듬으며
송곡.
친구야!
생각나니?
점심 도시락 둘러메고
두 줄로 길게 늘어서서
봄노래, 가을노래 동요가락 부르며
쌍학사로 명봉사로 소풍가서
보물찾기랑 수건돌리기 하던 때를.....
친구야!
생각나니?
검은 반바지 하얀 상의 운동복 차려입고
"청군 이겨라~ 백군 이겨라~"
목청 가득 소리 높혀 응원가 부르고
요이땅~~소리에
죽을힘 다해 달리다가 넘어져
울면서 아까진끼(?) 바르던
가을 운동회의 그 시절을....
친구야!
너도 생각나니?
멀쩡한 책상에 38선 그어놓고
책이랑 노트랑 38선 넘어오면
철천지 공산당 원수 대적 하듯이
으르렁 으르렁 토닥거리던
한없이 철없었던 그때 그 시절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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